[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나노스(주)(대표이사 양선길)는 중국 리판그룹과 전기이륜자동차(전기 오토바이) 국내 유통에 관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노스(주)와 리판그룹은 지난 달 전기 이륜자동차 유통과 SKD 조립공장 설립관련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으며, 이번 독점 유통계약 체결에 따라 리판 전기 오토바이의 한국내 판매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500대 기업으로 선정된 리판그룹은 중국 이륜자동차 로컬 브랜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전세계 23개 지역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륜자동차 수출품의 80%는 인증 규제가 엄격한 유럽 전역에 판매를 하고 있다.
나노스(주)가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게 될 전기 이륜자동차는 전 부문에서 유럽의 ECE 성적서를 보유한 제품으로 안전 및 주행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는 LG리튬이온 배터리가 BMS시스템과 함께 탑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노스(주)는 이미 샘플 차량을 주문해 국내 인증 및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나노스 관계자는 “대형 메이커인 리판그룹의 한국 내 독점 대리 자격으로 전기 오토바이를 판매하기 때문에 보증수리가 가능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후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보조금을 통해 자기부담금을 크게 줄여 판매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기이륜자동차 보조금 대수는 1만대로, 부산시의 경우에는 자체 예산을 투여해 1000대를 늘렸으며, 서울시는 다음달 7월부터 5등급 배출가스 차량에 해당하는 기존 내연기관 오토바이의 4대문 진입을 통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2025년까지 중앙정부 보조금 외 자체예산으로 전기 이륜자동차 보급을 1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전기 이륜자동차 보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