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 분야 공공기관 기능 조정… 고유목적 따라 기능·역할 분담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물 관리 기능과 관련 한국수자원공사가 상수도를, 한국환경공단이 하수도를 맡게 된다.
환경부는 물 분야 양대 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의 기능을 조정해 그동안의 물관리 중복기능을 해소했다.
환경부는 2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환경공단 간의 기능 조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번 양 기관의 기능 조정은 기관별로 고유 영역에 전문 역량을 집중하고 역할 분담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양 기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이다.
기관별 설립 목적에 따른 고유영역을 고려해 한국수자원공사는 물 이용·공급 분야(상수도), 한국환경공단은 오염관리 분야(하수도)를 전담한다. 지하수, 물산업, 수질·물순환 분야에서는 양 기관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이번 기능 조정은 지난해 6월에 완료된 물관리 일원화 후속조치로 물 관련 산하기관의 중복기능 해소와 고유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기관별 자체 진단을 시작으로 한국행정학회가 주관하는 ‘물 분야 산하기관 기능재정립 연구’를 거쳤다. 지난 4월부터는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 이해관계자의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물 분야 양 기관 기능 조정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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