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과 호주 ‘신에너지 협력’ 무궁무진하다
[초점] 한국과 호주 ‘신에너지 협력’ 무궁무진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06.25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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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모두 수소에너지 적극 육성… 공급 측면 비교우위 가진 호주와 협력 기대
호주, 풍력발전 터빈·태양광 패널 비용 하락… 재생에너지 사업 채산성 큰 폭 개선
호주 가정용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 향후 5년간 170% 가량 성장 전망

주호주 한국대사관은 지난 14일 시드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9 한·호 신에너지 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등 신에너지 산업 분야의 한·호 협력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호주의 수소에너지 기회 및 기관·민간 투자자 협력 기회 △한국 국가수소로드맵 소개 및 한·호 협력 기회 △호주 신재생에너지 동향 및 차기 프로젝트 △배터리 저장장치의 역할 및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내용을 정리한다. <변국영 기자>

 

▲호주의 수소에너지 기회 및 기관·민간 투자자 협력 기회(Robert Dunlop, 맥쿼리 캐피탈, 전무이사)

2030년까지 전 세계 에너지 소비는 최대 30%, 발전설비용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최대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천연가스 대비 고에너지 효율을 가진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이자 에너지 운반 매체로서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 등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탄소 배출 감축 및 에너지 수급 안정 등에 기여하는 수소에너지는 한국과 호주 양국 정부가 적극 육성하고자 하는 유망 신에너지로 맥쿼리는 2018년 이후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투자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다.

맥쿼리가 참여하는 대표적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소 사업은 ‘아시안재생에너지허브’다. 풍력은 최대 7.5GW, 태양광 최대 3.5GW, 잉여발전량 수전해시설 가동을 통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한국 국가수소로드맵 소개 및 한·호 협력 기회(박진남 경일대 신재생에너지학부 교수)

한국은 지난 1월 수소경제로드맵을 확정하고 ‘수소경제 선도 국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현재 최첨단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연료전지 분야 기술 등을 바탕으로 FCEV/FC 보급 확대, 관련 인프라 확충, R&D 등을 통해 수소경제사회로 진입하려고 하고 있다.

각종 정부 지원 및 민간분야 수소에너지 분야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수소 공급 측면의 비교우위를 가진 호주 등과 협력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확대는 HyNet로 한국 수소충전소 구축 목적 특수목적법인이다. 지난 3월 공식 출범했으며 가스공사, 현대차,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13개 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호주 대표 에너지·자원 기업인 우드사이드도 참여하고 있다.

 

▲호주 신재생에너지 동향 및 차기 프로젝트(Ben Cooper UGL 재생에너지 총괄이사)

2012∼2018년간 호주의 태양광·풍력 발전설비의 용량은 3배가량 증가했고 풍력발전 터빈과 대규모 태양광 패널(설치 포함) 비용은 각각 24%와 68% 가량 내려갔다.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또한 65% 가까이 하락하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의 채산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 기간 기업 등 산업 전력 수요자의 신재생에너지 직접구매계약(PPA) 전력량은 약 3배 증가한 반면 전력구매 계약가는 1/3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기업의 전력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적시에 안정적으로 전력계통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송전망 확충, 전력계통 안정성 증대를 위한 조치 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배터리 저장장치의 역할 및 전망(Allen Choi 최창환 LG화학 호주 법인장)

배터리 저장장치는 전력차익거래, 안정화, 전압·주파수 조정, 비상전력공급, 전력망 혼잡 완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가정·산업은 물론 발전·송배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IT, 가전, 자동차, 산업용 등 각종 분야에 사용되는 배터리 저장장치의 글로벌 수요는 2020년경 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호주의 가정용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은 향후 5년간 170% 가량 성장하고 대규모 전력계통 연결형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은 약 24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정용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은 정부의 신규 지원정책 도입 여부, 대규모 배터리 저장장치 시장은 전력계통 안정화, 신재생에너지 간헐적 발전 보완, 수요대응 규모 등이 향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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