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26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내포티와 ‘폐탈질촉매 재활용 사업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적정한 재활용 기술이 없어 전량 매립되던 폐탈질촉매에서 텅스텐, 바나듐 등 유가금속을 회수, 산업소재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탈질촉매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의 반응을 촉진할 목적으로 탈질설비에 사용된다. 탈질촉매에는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 등 고부가 유가금속이 함유돼 있으나, 현재는 탈질촉매의 수명이 다하면 일부 소량 중량재로의 재활용을 제외하고, 전량 매립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폐탈질촉매 재활용 상용화 사업은 지질자원연구원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폐촉매로부터 유가금속 침출·회수 공정 기술개발’ 성과를 토대로 ㈜한내포티가 유용자원 회수 실증 공정을 확립한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해당 사업의 원료물질로 사용될 폐탈질촉매를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폐촉매의 수집·운반 등 재활용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기물로 인식돼 버려지는 폐자원을 재활용, 연간 약 2억원의 폐기물처리비 절감과 매립 최소화는 물론 환경 보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재활용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기술정보 교류 등에 협력, 정부의 자원순환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