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5일 국제유가(브렌트 기준)는 트럼프 대통령의 對이란 강경 발언, 지난 주 미 원유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중 무역분쟁 조기 타결 기대 난망, 사우디의 위기 시 공급대응 시사, 미 달러화 강세 등은 상승폭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07 달러 하락한 57.83 달러, 브렌트유는 0.19 달러 오른 65.05 달러, 두바이유는 0.64 달러 떨어진 63.38 달러에 마감됐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국 및 미국인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압도적인 힘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전쟁이 발발한다면 출구전략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오직 말살(obliteration)만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24일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대해 백악관이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Reuters는 지난 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9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24일 미-중 무역분쟁 관련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 상황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며 합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G20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떨어졌다.
사우디 아람코사 CEO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 고조가 우려스럽지만 사우디가 충분한 잉여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 차질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7% 상승한 96.1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