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 위축 등으로 하락

미국의 EU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예고 등도 영향

2019-07-03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 위축과 미국의 EU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예고, 미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84 달러 하락한 56.25 달러, 브렌트유는 2.66 달러 떨어진 62.40 달러, 두바이유는 1.49 달러 하락한 63.43 달러에 마감됐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팀이 이미 전화통화 등을 통해 대화를 재개했으나 중국이 그동안 미국을 상대로 많은 이득을 누렸기 때문에 무역합의는 미국에 더 유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미-중 무역협상은 복잡하며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U와 항공업계 보조금 지급 문제로 다투고 있는 미국의 무역대표부는 4월 210억 달러 규모에 이어 40억 달러 규모의 향후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EU 제품 목록을 공개했다.

ISM이 발표한 미국의 6월 제조업 활동 지수는 51.7을 기록했고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건설 지출은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들은 공동회의를 통해 지난해 12월 합의한 120만b/d 감산(OPEC 80만b/d, 비OPEC 40만b/d)을 2020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하락한 96.7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