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분기 건설경기 악순환 전망

2000-10-25     에너지데일리



고유가, 경제불안 등 확대 공사물량 3.7% 감소





4/4분기중 국내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 97년 같은 기간의 70% 정도에 불과, 건설업계의 일감부족 현상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신규사업 집행 방침에도 불구, 고유가와 경제불안 등 건설업 환경이 크게 악화돼 건설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4/4분기 건설경기 전망에 따르면 이기간 건설공사 총계약액은 16조9천4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공공 발주공사가 6.3% 감소한 8조7천1백억원, 민간공사가 0.8% 감소한 8조1천9백40억원에 그쳐 연말을 앞둔 ‘입찰시즌’이 무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계약액은 9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민간공사는 82.6% 수준인데 비해 공공 발주공사는 62.4%에 그쳐 정부 및 지자체의 공공투자 축소로 인한 건설일감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