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감소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

미 퍼미안 지역 송유관 확장·쿠싱 지역 원유재고 감소도 영향

2019-08-30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지난 주 미 원유 재고 감소 여파 지속, 미 퍼미안 지역 송유관 확장과 쿠싱 지역 원유재고 감소, 허리케인의 접근에 따른 생산 감소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3 달러 오른 56.71 달러, 브렌트유는 0.59 달러 상승한 61.08 달러, 두바이유는 0.33 달러 오른 59.32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주 미 원유 재고가 당초 시장 전망(210만 배럴 감소)을 크게 상회(1003만 배럴 감소)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 발표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미국 퍼미안 지역에서 텍사스 지역을 잇는 2개의 송유관(107만 b/d)이 개통되면서 그동안 상당량의 퍼미안 생산 원유가 수송됐던 WTI 선물 거래의 실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 8월 중순 EPIC 송유관(40만 b/d), CactusⅡ 송유관(67만 b/d)이 가동됐고 지난주 쿠싱 지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98만 배럴 감소한 4036만 배럴(6월 이후 1320만 배럴 감소)을 기록했다.

허리케인 Dorian이 플로리다 방면으로 이동 중임에 따라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Dorian의 세력이 현재 1등급이며 일요일에는 4등급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0% 상승한 98.5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