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무역협상 우려 등으로 하락

사우디 10월 원유생산 증가 추정 등도 영향

2019-11-12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1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 사우디 10월 원유생산 증가 추정, OPEC+ 추가감산 불확실성 지속,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 달러 떨어진 56.86 달러, 브렌트유는 0.33 달러 내려간 62.18 달러, 두바이유는 0.27 달러 상승한 61.15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9일 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에 좋은 합의일 경우에만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의 10월 원유 생산이 1030만b/d로 생산쿼터(1,031만b/d)는 하회했으나 전월대비 약 117만b/d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 에너지부 장관은 12월 OPEC+회의에서 감산이 연장될 가능성은 있으나 감산 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UAE 에너지부 장관은 친환경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하겠지만 석유와 천연가스 또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밝히며 석유수요 증가세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0월 중국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6% 하락했고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10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4% 감소했다.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지난 8일 기준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2백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10월 30일 누유현상으로 TC Energy사의 Keystone 송유관(59만b/d) 가동 중단되며 쿠싱지역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 한편 TC Energy사는 10일 Keystone 송유관 운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5% 하락한 98.2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