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 불투명 등으로 하락

OPEC+ 회의 관련 불확실성도 대두

2019-12-02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9일 국제유가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불투명,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OPEC+ 회의 관련 불확실성 대두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94 달러 떨어진 55.17 달러, 브렌트유는 1.44 달러 내려간 62.43 달러, 두바이유는 0.50 달러 상승한 63.83 딜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홍콩인권법안 법제화 이후 중국이 대응 의사를 피력하자 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9월 원유 생산량이 1246만 b/d로 전월(1240만 b/d)보다 소폭 증가했다.

OPEC+가 12월 5∼6일까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감산 정책 변경 관련 회의를 계획 중인 가운데 러시아의 입장이 명확치 않아 시장 불안아 커지고 있다. 러시아 일부 석유회사들은 이번 회의에서 감산 정책을 변경하지 말고 3월말에 다시 만나서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러시아가 감산을 준수하지 못하자 자국의 컨덴세이트 생산량을 원유 생산량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감산연장(3∼6개월)에 합의할지라도 앞으로도 감산 약속을 준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11% 하락한 98.2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