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지역 긴장이 유가 끌어올린다

OPEC 12월 원유 생산량 감소 추정·미 달러화 약세 등도 영향

2020-01-07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공습 이후 중동 지역 긴장 지속, OPEC의 12월 원유 생산량 감소 추정, 미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1 달러 오른 68.91 달러, WTI는 0.22 달러 상승한 63.27 달러, 두바이유는 1.86 달러 올라간 69.65 달러에 마감됐다.

3일 미국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사살된 후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경고하자 미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이란 내 52곳을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놓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이란이 5일 JCPOA에서 정한 핵 프로그램 관련 동결, 제한 규정을 더 이상 준수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독일, 프랑스, 영국은 이란에 핵합의 복귀를 촉구했다.

5일 이라크 의회는 미군 및 외국 군대에 대한 이라크에서의 철수안을 가결시켰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가 미군의 철수를 요구한다면 전에 보지 못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OPEC의 12월 원유생산량은 전월대비 약 5만b/d 감소한 2950만b/d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96.62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