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광물] 주요 광물가격 일제히 상승

국제유가 상승· 공급 차질 우려 원인

2020-02-17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주요 광물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유연탄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톤당 69.32 달러로 전주 대비 1.3% 올랐다. 2월 2주차 국제유가가 전주대비 3.4% 상승함에 따라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몽골 정부가 중국으로의 수출을 잠정 중단하면서 중국의 수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라늄은 미 광산개발을 통한 공급 확대 가능성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파운드당 24.59 달러로 1.0% 내렸다. 미 트럼프 정부의 2021회계년도 예산안에 우라늄 광산개발을 위한 예산이 배정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에 따른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철광석은 호주 사이클론에 따른 주요 수출항 임시중단으로 가격이 올랐다. 톤당 86.13 달러로 전주 대비 3.8% 상승했다. 지난주 호주 사이클론 Damian의 상륙으로 주요 수출항구들이 일시적으로 중단됨에 따라 수출 차질 우려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구리·니켈은 중국의 인프라 정책 기대감과 공급 차질에 따라 가격이 올라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으로 안전 자산인 미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인프라 정책 기대감과 공급 차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구리는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로 대형제련소인 Yunnan Copper사가 30% 감산을 결정하면서 몽골 OyuTolgoi 광산의 수입을 중단한 가운데 잠비아의 2019년 수출량이 광업세 인상 여파로 전년 대비 20.3% 감소하면서 생산 차질에 따라 가격이 상승 압력이 생겼다.

니켈은 인니의 수출이 금지된 가운데 메이저 Vale사의 2019년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파푸아뉴기니 Ramu 광산이 환경소송으로 가동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생산 차질에 따른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단 중국의 재고량이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2월 2주차 LME 재고량도 전주대비 4.2% 증가하면서 상승압력을 부분적으로 상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