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유럽, 해상풍력 확대 할 만큼 했는데 ‘2050 탄소중립’에는 부족”

2019년 3.6GW 설비 추가 총 설비용량 22.1GW 기록 2030년까지 매년 7GW… 2050년까지 매년 18GW 설비 추가돼야 해상풍력 발전단가 지속 하락… 석탄・가스・원자력 전력보다 낮아

2020-02-19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유럽의 해상풍력 보급이 ‘2050 탄소중립’ 달성 가능 수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유럽의 풍력협회 WindEurope은 유럽 해상풍력 확대에도 EU가 합의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유럽에는 3.6GW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가 추가돼 총 설비용량이 22.1GW를 기록했다. 이는 이제까지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로 평가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50년까지 230∼450GW 규모의 해상풍력 설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매년 7GW, 이후 2050년까지 매년 18GW의 신규 설비가 추가돼야 한다.

해상풍력 단지의 평균 규모도 커지고 있다. 2019년 해상풍력 단지의 평균 규모는 600MW로 2010년보다 2배 이상 커졌다. 개별 풍력터빈 용량도 커져 2019년 평균 용량은 2018년보다 1MW 커진 7.8MW에 달했다.

해상풍력 발전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2019년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관련 입찰에서 풍력발전 전력은 €40∼50/MWh 선에서 입찰됐다. 2014년 유럽의 평균 해상풍력 발전전력 단가는 €150/MWh이었다.

WindEurope은 이러한 가격 수준이 신규 석탄・가스・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