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출고조정 명령 4톤 부직포 제공…마스크 생산 재개

4개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제조업체 조정명령…5개 마스크 제조업체 공급

2020-03-09     최일관 기자

[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산업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3.6~6.30)를 시행한 이후 최초로 6일 동 조치 제5조에 따라 출고 조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동 조치는 4개의 필터용 부직포 제조업체의 3.6~8일간 출고량 중 4톤의 조정가능물량을 필터용 부직포 재고 부족으로 가동 중단이 우려되는 5개의 마스크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동 조치 발동에 따라 조정가능물량은 주말동안 마스크 제조업체에 전달돼 8일 저녁부터 일부업체의 마스크 생산에 투입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동 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추가 애로사항을 파악・지원하기 위해 3월 11:00,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업체인 아텍스를 방문했다.

아텍스는 산업부가 6일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 이후 최초로 발동한 ‘출고 조정명령’을 통해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Melt-Blown) 필터)를 공급받은 기업이다.

아텍스 김해룡 대표는 그간 하루 30만장을 생산하던 공장이 최근 핵심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난 주말부터 가동이 중단되었으나, 금번 조치로 오늘부터 공장가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또한, 원재료 수급 뿐만 아니라 마스크 생산 확대를 위한 장비 관련 지원 및 ③생산 관련 규제 등 현장의 각종 애로사항도 제기했다.

이에 성윤모 장관은 마스크가 원활히 생산될 수 있도록, 업체들의 애로를 밀착 관리․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핵심 원자재인 멜트블로운 필터 관련 ▵신규 설비 조기 가동, ▵타용도 설비 전환, ▵해외 신규 공급처 발굴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증대하고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생산․출고․판매에 관한 조정명령으로 필터가 적재적소에 공급될 수 있도록 끝단까지 챙길 계획이다.

또한 제조장비 전문가 등으로 6일 ‘마스크 기술지원단’을 구성해 마스크․멜트블로운 필터 생산업체의 장비 관련 문제를 전담하여 즉시 해소하고, 마스크 포장설비 지원 등 공정효율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규제 관련하여서는 민관합동 소재․부품수급대응센터(산업부) 및 식약처를 중심으로 생산 확대의 걸림돌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러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