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생에너지 수용 위해 전력시장 개편 필요하다” 진단

재생에너지 발전 불가용 시 지속적 공급 유지… 신규시장 통한 전력계통 안정성 보장 신규 재생에너지발전소 건설 지역 수용성 확대 위한 송전망 재구성 필요 증가하는 분산전원 수용 위해 배전망 재구성해야… 적정 에너지 가격·소비자 보상 필요

2020-03-12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재생에너지 발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호주가 재생에너지 증가세를 국가 전력시장에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력시장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는 자체 진단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호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안보이사회는 최근 자국 국가 전력시장 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1월 기준 12개월 간 설비용량 3184MW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가 국가전력시장 내 건설이 완료됐다. 2018∼2019년 태양광 및 풍력 발전량 비중은 16%(가정용 태양광발전 비중 5% 차지)를 기록했다.

태양광 및 풍력발전 비중은 2022년 27%, 2030년 40% 이상까지 증가할 전망이며 특히 가정용 태양광발전 비중은 2030년 1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러한 급속한 재생에너지발전 비중 증가세를 국가 전력시장에 계속적으로 수용하

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불가용 시 지속적 공급 유지 ▲신규시장을 통한 주파수·전압 조정·내구력 제공 서비스 등으로 전력계통 안정성 보장 ▲신규 재생에너지발전소 건설 지역 수용성 확대를 위한 송전망 재구성 ▲증가하는 분산전원(가정용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 수용을 위한 배전망 재구성 ▲적정 에너지 가격 및 소비자 보상 ▲강력한 계통운영·규제·시장개발 거버넌스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족했다.

한편 호주 전력시장은 퀸즐랜드, 뉴사우스웨일즈(수도자치준주 포함), 남호주, 빅토리아, 타즈매니아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 규모는 2200만명으로 호주 전체 인구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전력소비량는 2017∼2018년 기준으로 183TWh(가정 26%·산업 7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