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규모 유지 가능성 등으로 상승

세계 석유수요 전망 하향 등은 상승폭 제한

2020-05-13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2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규모 유지 가능성, 주요 산유국 자발적 추가 감산 계획 발표 등으로 상승했고 세계 석유수요 전망 하향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35 달러 오른 29.98 달러, WTI는 1.64 달러 올라간 25.78 달러, 두바이유는 0.21 달러 상승한 26.93 달러에 마감됐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OPEC+ 참여국이 6월 이후에도 감산 규모 970만b/d를 유지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4월 OPEC+ 감산 합의에 따르면 감산 규모는 7∼12월 770만b/d, 2021년 1월∼2022년 4월 580만b/d로 점진적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11일 사우디는 6월에 100만b/d를 추가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고 쿠웨이트와 UAE도 각각 8만b/d, 10만b/d 추가 감산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미 에너지정보청은 5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수요는 9260만b/d로 전년대비 810만b/d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전월 전망 대비 290만b/d 하향 조정된 것이다. 미국의 올해 원유 공급은 저유가로 인해 1169만b/d로 전년대비 54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2021년에도 추가적으로 79만b/d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감산 효과 등으로 올해 3분기 부터 세계 석유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