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요 회복 기대… WTI, 30 달러 선 회복했다”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경제 활동 재개·석유 생산량 감소 겹치면서 상승세

2020-05-19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는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와 석유 생산량 감소 기대 등이 겹치면서 WTI가 마침내 30 달러 선을 회복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8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 가능성, 경제 활동 재개 낙관, 석유 생산량 감소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1 달러 오른 34.81 달러, WTI는 2.39 달러 상승한 31.82 달러, 두바이유는 0.96 달러 올라간 32.90 달러에 마감됐다.

코로나19 백신이 조기에 개발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제기됐다. 바이오 기업 Moderna가 개발한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 대상자 45명에게서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석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내 50개 중 코네티컷 주를 제외한 49개 주가 이동 제한을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했다. 스페인 정부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6월 말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허용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해 점증적인 이동 제한 완화를 시사했다.

5월 전반기 중 OPEC+의 석유 수출량이 크게 감소한 것을 알려졌다. 유조선 조사업체 Kpler는 OPEC+ 국가의 해상 원유수출량이 2700만b/d로 한 달 전에 비해 630만b/d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업체인 Petro-Logistics는 5월 1∼2주 OPEC의 원유수출량이 485만b/d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은 미국 내 7대 셰일분지에서 6월 중 석유생산량을 전월대비 19만7000b/d 감소한 782만2000b/d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