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요금 현실화 10월 확정

전력다소비층 요금 할증 방안도 검토

2000-10-23     에너지데일리

정부는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월 300kWh이상 소비하는 중산층이상 전력 다소비층에 대해서도 요금 할증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고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관계부처가 세부계획을 수립,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 시행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풍력, 소수력, 태양광 등 실용 가능한 대체에너지를 개발, 보급키로 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예산지원을 200억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제주도는 총 전력공급의 10%를 풍력발전으로 충당키로 했다.

이날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해서는 요금을 현실화해 저소비 산업구조로 개편될 수 있도록 산업용 전력요금의 단계적인 현실화 방안을 재경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10월까지 확정키로 했으며 중장기적인 대체에너지 개발도 당면 현안 못지않게 역점을 두어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김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