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반기 석유화학용 LPG 수요 70% 증가

ZPC 등 하반기부터 가동 신규 화학공장 6개소 영향

2020-08-27     조남준 기자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중국의 석유화학용 LPG수요가 상반기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에너지 전문매체 아거스 미디어(Argus Media)는 셰일가스 개발로 인한 LPG 공급 안정화와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석유화학용 LPG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이같이 예측했다.

아거스 미디어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은 월평균 75만6000톤이다. 하반기부터 가동되는 신규 화학공장 6개소의 영향으로 LPG 수요가 130만톤으로 증가해 월 소비량이 약 70% 이상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 절강석유화학(ZPC)의 연간 60만톤급 PDH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절강화홍(Zhejiang Huahong)의 45만톤급 PDH공장, 보라(Bora)화학의 110만톤급 에틸렌 공장이 순차적으로 공정을 시작한다.

2021년에도 신규 PDH공장 3개소가 가동을 앞두고 있다. PDH공정은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이다.

세계LPG협회(WLPGA)의 통계자료(Statistical review of global LPG)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석유화학용 LPG수요는 8612만톤이며, 이 중 중국이 975만톤으로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1833만톤), 미국(1487만톤)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