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신기술 기반 차기 '제주EMS' 구축한다

국산화 EMS 기반, 재생에너지 제어 등 제주 전력계통 최적화

2022-01-17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정동희)가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을 본격화하고, 17일 관계기관들과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은 노후화된 현행 제주 급전자동화시스템(2004년~)을 대체, 재생에너지가 크게 확산(38%, 2021년 9월 설비용량 기준)되고 있는 제주 실시간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신규 EMS를 구축한다.

차기 제주EMS 구축사업은 LS일렉트릭(주사업자), 한전KDN, 바이텍정보통신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2021년 12월 계약이 체결됐으며, 제주 신사옥이 구축되는 2023년 6월까지 준공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국산화 개발(2005년~2010년) 과정을 거쳐, 2014년부터 육지계통에 적용 중인 나주EMS를 근간으로 ▲IoT 기반의 재생에너지 취득·제어 기술 ▲GPU 기반의 고속 조류계산 기능 ▲확장성을 고려한 분산 및 병렬처리 플랫폼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실시간 수급평가와 온라인 안정도평가 등 제주계통에 특화한 신규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는 차기 제주EMS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제주계통 변동성 확대, 재생에너지 출력제한(커테일먼트), 안정도 이슈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제주계통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전력거래소 및 사업수행사 관련자 등이 모인 착수회의에서 국가 전력계통 운영에서 EMS의 위치와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의 제주 계통운영에 최적화된 기능개발과 차질없는 사업수행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전환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