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로 하락

금융시장 불안 등도 영향

2022-01-21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하락했으며 공급 부족 우려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06 달러 떨어진 88.38 달러, WTI는 0.06 달러 하락한 86.90 달러, 두바이는 0.02 달러 내려간 86.35 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14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1.5만B 증가한 4억1380만B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는 590만B 늘어나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140만B 감소했다. 한편, WTI 원유선물 인도지인 오클라호마 쿠싱 원유재고는 130만B 줄었다.

미 연준의 긴축정책 조기 시행 우려에 따라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DOW 0.89%↓, S&P 1.10%↓, 나스닥 1.30%↓) 미국 뉴욕 증시는 개장 초반 상승세였으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장 후반 급락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 시장까지 파급 효과를 미쳤다.

반면 최근 유가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공급 부족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대립, 후티 반군의 UAE 공격 등이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