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산업단지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 시행

21개 산단 내 中企 재직 청년 5000여명 대상… 월 5만원 지급

2022-02-08     윤호철 기자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울산시는 올해 '산업단지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8일 시에 따르면, '산업단지 청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교통 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에 근무하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산업단지 청년층 유입 촉진을 위해 지난 2018년 7월부터 도입·추진됐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가 투입됐으며, 지난해 말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울산시는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단 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청년 유입 도모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지방비(20%)를 분담해 사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비는 총 30억원(시비 6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21개 산업단지(국가 2, 일반 15, 농공 4) 내 입주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만 15세~34세까지의 청년 5000여명이며, 개인당 월 5만원이 지원된다. 군 복무를 마친 경우에는 군 복무기간만큼 상한 연령이 연장(최장 5년)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받기를 희망하는 청년 근로자는 본인이 직접 온라인 청년교통비 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후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지원 대상자로 확정 통보를 받은 후, 협약 카드사(신한, 비씨카드)에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면 된다.

해당 이용권(바우처)은 버스, 지하철, 택시 요금이나 자가용 주유,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지만 예산소진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교통비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교통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청년 유입 촉진 및 산단의 근무환경 개선 강화를 위해 통근버스 운행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