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 국제유가 연일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 하원에서 금리 인상 통한 물가 안정 의지 재차 표명

2022-06-24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3일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69 달러 떨어진 110.05 달러, WTI는 1.92 달러 하락한 104.27 달러, 두바이는 0.14 달러 내려간 106.48 달러에 마감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하원에서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표명하며 경제 연착륙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경기 침체가 필연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촉구하며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 감안 시 7월 75bp 인상과 향후 몇 차례 50bp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6월 잠정치는 52.4로 최근 23개월 중 저점을 기록했고 Citigroup·Deutsche Bank 등은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을 50%로 평가했다.

Mizuho 증권 전문가는 높은 휘발유 가격에 의한 수요 둔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발언하며 휘발유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94 달러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의 주요 정유회사와 비상 대책 회의를 갖고 상호 협력에 동의했으나 가격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 도출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행정부는 여름철 휘발유 스모그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PEC+는 지난 6월 2일 회의에서 월간 증산규모를 43.2만b/d에서 64.8만b/d로 확대했는데 8월 생산 정책을 논의하는 6월 30일 차기 회의에서도 이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