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달러화 약세로 상승

리비아 정정 불안 지속·미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도 영향

2022-07-26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5일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 리비아의 정정 불안 지속, 미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95 달러 오른 105.15 달러, WTI는 2.00 달러 상승한 96.70 달러, 두바이는 1.42 달러 하락한 101.25 달러에 마감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인덱스가 전일 대비 0.23% 하락한 106.48 기록했다. 개최 예정인 미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p가 아닌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2일 S&P Global이 발표한 미국의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경기 수축을 가리키는 50 미만(47.5)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리비아 Misrata 지역 인근에서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의 무장 충돌이 발생하며 정정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리비아는 서부 Tripoli에 기반을 둔 세력(GNU)과 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정부 세력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불가항력이 해제된 후 리비아 국영석유회사는 석유 생산을 120만b/d까지 늘릴 계획(현재는 86만b/d)이라고 밝혔으나 무장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증산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S&P Global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8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