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 가능성 적극 부인

OPEC+ 주요국 관계자 “감산 완화 방안 일체 논의하지 않고 있다”

2022-11-23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OPEC+가 증산 가능성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2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유지 언급 등으로 상승했고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완화, 중국 코로나 확산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91 달러 오른 88.36 달러, WTI는 0.91 달러 상승한 80.95 달러, 두바이는 1.08 달러 올라간 82.35 달러에 마감됐다.

OPEC+ 주요국 관계자들은 금주 초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증산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 사우디, UAE, 쿠웨이트, 알제리 등 OPEC+ 주요국의 장관급 인사들은 “현재 시행 중인 감산(200만b/d)을 완화하는 방안은 일체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금주 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익명의 OPEC+ 관계자를 인용해 12월 4일 예정된 OPEC+ 회의에서 50만b/d 증산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EU는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과 관련해 45일간의 유예기간을 추가하고 일부 해운 관련 조항을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가격상한제 완화로 인해 러시아 원유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돼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 수도 베이징과 광저우, 충칭, 상하이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방역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석유수요 감소를 전망했다. 지난 21일 기준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2만8127명을 기록했고 방역 당국은 공공시설 폐쇄, 일부 업종 영업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Energy Aspects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0∼11월 중국 석유 수요가 20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