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중단 지속으로 상승

미 원유 재고 증가 예상·러시아 공급 유지 등은 상승폭 제한

2023-03-29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8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중단 지속, 금융시장 불안 완화 등으로 상승했고 미 원유 재고 증가 예상 및 러시아 공급 유지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53 달러 오른 78.65 달러, WTI는 0.39 달러 상승한 73.20 달러, 두바이는 3.12 달러 올라간 77.89 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25일 국제중재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중단으로 해당 지역 공급 차질 가능성 부각됐다. Barclays는 연말까지 쿠르드 원유 수출이 중단될 경우 자사 2023년 브렌트유가 전망치92달러 에서 약 3 달러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 금융당국이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Michale Barr 미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배경으로 경영진의 관리 부실을 꼽은 후 자본과 유동성 규제 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며 달러화 가치는 전일 대비 0.40% 하락한 102.44를 기록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약 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휘발유 재고는 160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부총리는 러시아산 원유의 인도 수출량이 전년 대비 22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우호국들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CNPC 중국국영석유회사는 2023년 중국 원유 수입량이 2020년 최고치와 동일한 1080만b/d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