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매출 10조원 시대 연다

STX PanOcean 출범, ‘비전 2010’ 선포

2004-11-10     김봉준 기자
STX(대표 강덕수)가 STX PanOcean(구 범양상선)의 인수를 계기로 2010년 매출 1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STX는 지난 8일 강덕수 회장을 비롯해 STX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STX PanOcean 출범식 및 STX그룹 2010 비전 선포식을 실시했다.

STX는 같은 날 한국산업은행과의 범양상선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완결하고 범양상선의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조직개편과 함께 대표이사 회장 강덕수(姜德壽), 이종철(李鐘哲)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전무이사 변용희(邊庸熙), 상무이사 유천일(劉天逸)을 새로 선임, 이사회를 구성했으며 사명과 CI를 새로 변경해 STX PanOcean 출범을 선포했다.

이어 진행된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는 STX PanOcean의 인수를 계기로 주력 사업인 해운, 조선, 에너지 사업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연관사업 간 완벽한 수직계열화 구축 및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2010년에는 매출 1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STX 관계자는 “이번 STX PanOcean의 인수로 해운-조선사업을 축으로 하는 전후방 연관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돼 최적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으며 이에 따라 올 연말 4조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2005년에는 5조5000억원. 이후 2010년에는 해운 5조, 조선 4조, 에너지 1조 등 총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