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 하원 통과로 상승

중국 경제지표 호조·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등도 영향

2023-06-02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의 하원 통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고 OPEC+ 추가 감산 기대감 완화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1.68 달러 오른 74.28 달러, WTI는 전일대비 2.01 달러 상승한 70.10 달러, 두바이는 0.59 달러 하락한 71.66 달러에 마감됐다.

미 하원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미 재무부가 제시한 시한(6월 5일)까지 상원의 표결이 완료되면 연방정부 디폴트 위기는 해소될 전망이다.

5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하며 전월(49.5) 및 예상(50.3)을 모두 상회했다. 투자은행 HSBC는 올해 중국 석유 수요를 종전 전망(1560만b/d) 대비 상향 조정(1590만b/d)한다고 밝혔다.

5월 26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20.7만 배럴 감소(2억1607만 배럴)하며 4주 연속 감소했다. 한편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8.9만 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98.5만 배럴 증가했다.

OPEC+ 내부 소식통은 6월 4일 총회에서 회원국의 추가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투자은행은 하반기 수요 부족 등으로 유가가 배럴당 80 달러 이하를 유지할 경우 OPEC+가 추가 감산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경기 회복 및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 등으로 하반기에는 석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