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해외 전시 마케팅 '총력'

美 올랜도 파워젠 전시회에 박용성 회장 등 대거 참여

2004-12-02     김봉준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이 해외 발전설비 시장 개척을 위해 '전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들어 태국 파워젠 아시아, 바레인 파워젠 중동, 이라크 재건박람회 등에 참가한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발전설비 전시회인 파워젠 인터내셔널(Power-Gen International)에 박용성 회장을 비롯해 60여명의 임직원이 대거 참가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이 이처럼 해외 플랜트 전시회에 주목하는 것은 광고 효과가 크지 않은 플랜트 업종의 특성상 세계 발전설비 전문 업체들이 대부분 참가하는 파워젠 전시회를 통해 짧은 기간에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고객 및 해외 구매선 확보, 최신 기술동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

이번 파워젠 인터내셔널의 경우 GE, 지멘스, 알스톰을 비롯해 1100여개의 유명 발전설비 업체가 참가하며 100회가 넘는 기술 세미나가 개최된 세계 최대의 발전설비 마케팅장으로 두산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대형 독립 전시부스를 마련해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 한편 발전설비 동향(Power Industry Trends) 세미나에 참석해 발전설비 관련 기술정보를 교류했다.

특히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 등 임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존라이스(John Rice) GE 에너지 사장 등 해외 유수 발전설비 업체 CEO들과 만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앞두고 참가 직원들에게 “해외 전시회는 짧은 기간에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마케팅 기회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로 효과를 극대화 해야한다”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박흥권 상무는 "두산중공업의 주요 고객은 일반인이 아니라 해외 해당국 정부 관료나 발전 업체 CEO 및 임원들로 평소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전시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한꺼번에 해결해준다"며 "내년에도 발전과 담수를 중심으로 해외 전시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