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전자빔 용접' KT마크 획득

용접 시스템 국산화로 약 45억원 비용절감

2005-03-14     김봉준 기자
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이 개발한 ‘전자총 이동식 대형 전자빔용접 시스템’이 KT마크(신기술인정서)를 획득했다.

두산중공업은 1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5년 1/4분기 '신기술인정서 수여식'에서 최석식 과기부 차관으로부터 KT마크 인정서를 수여 받았다.

전자빔 용접은 전자 힘으로 금속을 녹여 접합하는 용접방법으로 기존 용접방법으로는 어려운 알류미늄, 고강도 스테인리스강 등 특수소재의 접합이 가능한 고품질의 선진 용접기술이다.

조창호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4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번 용접 시스템의 국산화로 약 45억원의 해외 장치 도입 비용을 절반 이상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범용장치로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기술인정서 획득으로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7년 초경면 스테인리스 금형소재 기술을 처음으로 총 5개 품목에서 KT신기술 인정 마크를 획득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정부자금으로 추진 중인 ‘전자총’의 용량 승격작업이 완료되면 원자력 터빈 다이아프람 뿐만 아니라 전자빔용접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국제 핵융합 실험설비 기자재 제작에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T마크는 국내에서 개발한 신기술 인정마크로 기존 또는 유사제품에 비해 기술적으로 우수하고 경제성이 있는 기술을 과학기술부가 엄격히 심사,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