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특별 강연회 개최

‘남북관계’ 주제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초청

2005-05-23     김봉준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이용오)는 지난 20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을 초청해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회를 개최했다.

동서발전 임직원을 비롯해 한전, 타 발전회사 직원 등 220여명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 정세현 전 장관은 재임기간 동안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핵문제와 정부의 대북 지원 정책 현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정세현 전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보다 유연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북한이 6자 회담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가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조언을 통해 설득하면 북한이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최근 개성공단에 대한 전력공급 등 전력분야에 있어서도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추세”라며 “북한에 대한 이해는 물론,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정 전 장관은 14차까지 진행된 장관급 회담 중 7차 회담부터 무려 8번의 남북장관급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남북회담의 ‘산증인’으로서 현재 이화여대에서 석좌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