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복합화력 가시매연 저감

가스터빈 운전프로그램 변경, 약 235억원 비용 절감

2005-11-24     김봉준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종신)이 세계 최초로 별도의 저감설비 없이 복합화력 가시매연(Yellow Plume, 황연)을 획기적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가시매연이란 가스터빈 가동 초기에 불완전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질소(NO2)가 노란색을 띄는 것으로 환경에 큰 영향이 없으나 대도시 인근에 위치한 복합화력발전소에서는 시각공해로 민원을 유발해왔다.

현재까지 가시매연 저감은 가스터빈 후단 HRSG(보일러)에 별도 설비를 설치하는 선택적촉매환원법(SCR법) 또는 에탄올을 이용한 무촉매환원기술(HC-SNCR 기술) 등이 있었지만 이번에 서부발전은 가동 초기의 간단한 가스터빈 운전프로그램 변경으로 가시매연 저감이 가능해 진 것.

서부발전은 이번에 개발된 운전프로그램을 가스터빈 성능개선 및 향후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전호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인천화력발전소 8개 전 호기에 적용(20년 운전)할 경우 선택적 촉매환원법에 비해 약 235억원의 설칟운영비 절감효과가 있으며 최근 개발된 에탄올을 이용한 무촉매 환원기술(HC-SNCR 기술)에 비해서도 약 40억원의 설치비 절감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03년부터 서인천 가스터빈의 성능개선을 시행해 왔으며 그 동안 가동 중 가시매연 저감을 위한 협의를 거쳐 올해 6월 제작사(GE)와 공동으로 가스터빈 8호기에 시험운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