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소중함 함께 느껴요

월성원자력, 아동들에 환경 고마움 몸소 체험

2006-06-12     송병훈 기자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누키봉사대(본부장 태성은)와 장애아 전담 보육시설인 '아이꿈터'를 운영하고 있는 자연복지재단 및 모자보호시설 '애가원'은 지난 10일과 11일, '아이꿈터'와 '애가원' 및 나아지역아동센터의 '사랑의 교실' 어린이들을 비롯해 월성원자력 직원 자녀 등 어린이 100여명과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 통합 갯벌 생태체험 어울 마당'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첫째 날 김제의 벽골제 답사, 망해사 야간 탐사활동 및 어울 마당과 둘째 날 갯벌체험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망해사 일정 일부가 취소돼 어린이들이 많이 아쉬워하기도 했으나 저녁에 열린 어울 마당에서 모두가 어우러진 장기자랑과 레크리에이션을 같이 하며 장애와 비장애를 뛰어넘었다.

이튿날 활짝 갠 날씨 속에 갯벌의 이동수단인 트랙터를 타고 갯벌로 이동해 봉사대원들과 함께 꽃게와 조개를 직접 잡아보는 시간을 가지며 갯벌을 체험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처음 캐보는 조개가 신기한 듯 연신 갯벌 이곳저곳을 파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갯벌에서 처음 조개를 캐본 나아지역아동센터의 박예빈(10세. 나산초등 3학년) 어린이는 "갯벌에 조개가 정말 많이 살고 있다"며 "조개를 많이 잡아 아빠하고 나눠 먹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자연 속에서 생태체험을 통해 장애아와 비장애아들이 서로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월성원자력 누키봉사대는 지난달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경주시 통합문화재'와 함께 이런 행사를 경주의 복지단체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