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산업구조개편 폐기하라”

전가노협, 을지로 훈련공원서 대정부 투쟁 선포

2006-11-13     장효진 기자
정부의 가스 산업 정책 파행으로 불거진 현안을 해결하고 가스산업구조개편의 전면 폐기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전국가스노동자협의회(의장 신익수)는 지난 12일 서울 을지로 소재 훈련원공원에서 산업자원부의 가스산업 정책 파행으로 불거진 17조6000억원의 혈세손실과 수급파탄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고 가스산업구조개편·사유화 정책 폐기를 위한 가스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한국가스공사노동조합을 비롯해 한국가스기술공사노동조합, 서울도시가스노동조합, 대한도시가스노동조합, 극동도시가스노동조합 등 전가노협 소속 노동자 2000여명이 모여 가스산업 사유화 정책 폐기를 위한 대정부 투쟁 선포와 함께 가스노동자들의 공공산별노조 건설을 결의했다.

한편 가스공사노조는 지난달 23일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가 발표한 ‘정부의 가스산업 정책 파행과 그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정부가 지난 7년간 추진해 온 가스산업구조개편·사유화 정책으로 최적 조건의 장기도입계약의 기회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노조는 이에 따라 계약연장, 스팟물량 구매 등으로 17조6000억원의 비용을 손실했으며, 내년부터는 수급불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지난 3일에는 산자부에 대한 국민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으며 정부의 가스산업구조개편·사유화 정책을 폐기하는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