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우리은행, 해외사업 공동진출한다

사업 신뢰성 제고 기대… 금융주간사 역할도 강화

2007-05-25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이원걸)과 우리은행(은행장 박해춘)이 해외전력사업에 공동진출하기로 했다.

한전과 우리은행은 25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30층 머큐리룸)에서 이원걸 사장 및 박해춘 은행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전력사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해외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우리나라의 해외전력시장 개척시 그동안 일본·미국 등 경쟁국에 비해 취약했던 민간차원의 금융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것이 한전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양질의 재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해외사업 추진시 신뢰성을 더 한층 높일 수 있게 됐고, 우리은행은 한전이 추진하는 해외사업 개발에 금융지원을 통해 참여함으로써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자문 및 금융주간사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한국수출입은행 및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국제금융거래에 뛰어난 우리은행과의 이번 제휴를 계기로 현재 추진 중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의 해외사업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