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LPG 공급, 수요 초과할 듯

서정규 에경연 박사, ‘중장기 국제 LPG 수급 전망’ 발표

2007-07-26     김봉준 기자
2015년까지 세계 LPG 공급량은 2억9200만톤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국제 LPG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방기열)은 26일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중장기 국제 LPG 수급 및 가격전망’에 대해 발표회를 같고 이같이 예상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서정규 박사는 발표 자료를 통해 2015년까지 세계 LPG 공급량은 2005년 대비 약 33% 증가한 2억9200만톤으로 예상되며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전반적인 국제 LPG 가격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규 박사는 세계 LPG 공급량 증가분의 약 70%가 중동 및 아프리카 산유국의 천연가스 생산 플랜트의 설비 확장에 따른 LPG 생산 증가에 기인한 것이며 이에 반해 세계 LPG 수요는 극동 및 동남아 지역이 가정·상업용을 중심으로, 중동지역은 석유화학용 원료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IEA가 중기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석유와 천연가스 수급이 타이트해 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는데 이에 반해 LPG에 대한 수급과 가격전망이 좋게 나온 것은 평가할 만 하다”며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LPG를 천연가스와 마찬가지로 에너지원의 하나로 인정하고 천연가스와 상호 경쟁 및 보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정책적 검토가 필요한 시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