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폐자원 활용 에너지타운 조성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6개 시.군-지역난방공사 협력

2009-03-26     유은영 기자
국내 최초로 폐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전남도는 27일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박준영 도시자사와 이만의 환경부장관,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도내 6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자원순환형 에너지 조성사업' 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자원순환형 에너지 조성사업은 목포, 순천, 나주, 구례, 화순, 신안 등 6개 시군과 지역난방공사가 협력해 매립되는 생활폐기물을 에너지화해 혁신도시에 공급하는 것으로 6개 시군은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혁신도시는 에너지를 공급받는 지역상생형 에너지사업이다.

생활폐기물을 에너지로 회수하는 전처리 시설을 나주.화순과 순천.구례, 목포.신안 등에 1일 600톤 용량의 3개를 설치해 고형연료(RDF)를 생산하고 생산된 고형연료는 고형연료 전용발전시설의 연료로 사용해 생산된 스팀과 에너지를 나주 혁신도시에 공급하게 된다.

이로 인해 생산되는 전기는 약 5만 세대, 열은 약 2만7000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분량으로 원유로 환산하면 연 약 50만배럴(312억원)이다.

아울러 신규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4300억원이 투입되는 공사에는 신규 인력이 많이 필요하며 완공 후에도 고형연료제조 및 집단에너지 시설 운영 등에 최소 160여명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천제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에 따르면 국내에는 전처리 시설과 RDF 수요처가 일괄설치된 사례가 아직 없었다.

이에 따라 이번 나주시 자원순환형 사업이 지속가능한 폐기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국으로 보급확대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