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 단체협약 전격 타결

민주노총 소속 최초, 노사간 신뢰 재확인

2009-12-09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김칠환) 노사가 민주노총 공동투쟁본부 소속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2009년 단체협약을 전격적으로 타결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4월 8일부터 5차례의 실무교섭과 3차례의 본교섭 등 8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8일 오후 5시 2009년도 단체협약을 극적으로 타결하고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타결은 민주노총 공동투쟁본부 소속 사업장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진 협상 타결이다.

당초 노측 50개 개선안, 사측 19개 개선안 제시로 시작된 교섭은 경영상 해고 및 감원과 관계된 조항에 대해 노사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실패했었다.

하지만 수차례에 걸친 정회와 휴회 등 난항 끝에 4일 노측의 전격 수용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이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91.69% 찬성)를 거친 후 극적인 타결에 성공했다.

김칠환 사장과 김태복 지부장은 "이번 단체협약 조기 타결이 한국가스기술공사 노사간 신뢰의 재확인"이라며 "공공부문 선진화 등 급변하는 경영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선진 노사문화를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공사 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