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카톡으로 재난·재해 메시지 받는다

서울시-다음카카오 협약, 다양한 생활안전 정보 제공

2015-01-30     김규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김규훈 기자] 앞으로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서울시내에 폭설, 수해, 지진 등 자연재해와 화재, 사고 등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상황 안내, 시민행동요령, 재난 처리현황 및 교통 통제정보 등 재난·재해 관련 안내 메시지를 발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카카오톡에서 플러스친구 찾기 또는 ID검색으로 '서울시'를 검색한 뒤 서울시와 친구를 맺으면 된다. 평상시에는 재난 예방법은 물론 황사 및 폭염 대비 등 다양한 생활안전 정보를 알려준다.

카카오톡뿐만 아니라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의 미디어다음 내에 새로 생기는 '서울시 재난 특집 페이지'와 스마트폰 다음앱을 통해서도 동일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재난 특집 페이지에는 시민 참여형 위치기반의 지도 '커뮤니티맵'이 운영될 예정이다. 예컨대 폭설 시 커뮤니티맵을 통해 제설한 곳을 서울시가 안내하고 시민이 주변의 피해 상황을 커뮤니티맵을 통해 공유, 재난 지도를 완성하는 식이다.

서울시와 다음카카오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안전한 서울 구축을 위한 서울특별시·다음카카오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의 주요 내용은 ▲다음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카카오톡·다음앱·미디어다음 등)를 통한 서울지역 재난 상황 안내 ▲카카오톡의 '서울시 플러스친구'를 통한 재난예방 및 생활안전 정보 안내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구축하기 위한 공동 사업 개발 및 상호 협력 관계 도모 등이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서울시민의 안전 및 생명에 직결된 재난을 예방하고 극복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서울시의 책무"라며 "다음카카오 등 민간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각종 재해 및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