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램프 시장 현황과 전망

[특별기고]양병문 (주)선일일렉콤 조명연구소장

2004-09-20     에너지데일리

우리나라의 조명기기산업은 내수 지향형으로 자체기술 개발보다는 해외 기술을 모방해서 성장하여 왔다.

이에 따라서 조립생산 기술수준은 발전되어 왔으나 설계기술, 소재기술, 부품가공기술 등 원천핵심기술은 선진 외국제품의 75%~92% 수준 정도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국내의 T-5 16mm램프시장은 성장단계에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바 세계조명 시장에 지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된다.

96년 하노바 조명전시회에 처음 OSRAM, PHILLIPS社 등이 초슬림화 된 관경 16mm(T-5) 램프를 개발하여 출시한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해 왔고 최근 보급중인 절전형 26mm T-8 램프와 대비해서 10%이상의 절전효과가 있는 고효율형광램프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이산화탄소감소 및 수은, 형광물질 감소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고 자원절약으로 유리벌브, 철판이 30%~40%이상 절감이 가능하게 된다.

형광램프 시장의 세계 수급 동향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소(1999.6.30)가 산업자원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현재 수량은 7억1000만개에 이르며 이는 약 25억1000만달러어치 규모이고 국내수급동향은 한국조명기술연구소 자료에서 890억원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명용 전력이 급증하여 총 소비전력의 약 21%를 점유하고 계속 상승하는 추세에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의 조명기기 보급실태조사에 의하면 조명용 광원 중 형광램프가 전체보급에 80%를 상회함에 따라서 조명용 전력 중 형광램프의 전력사용 비중이 크게 됨에 따라서 고효율 형광램프용등기구와 전자식안정기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지원자금 확대를 실시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에너지절감 효과가 우수한 T-5형광등기구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지정해서 보급에 나서고 있고 이에 2004년 8월 한국전력공사 리베이트대상 품목으로 T-5램프 28W 및 32W용 전자식안정기가 지정되면서 16mm T-5 램프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T-5램프를 이용한 등기구 개발은 기존 등기구의 높이를 40%이상 축소가 가능하고 램프의 세관화로 조명기구의 효율향상 및 소형 경량화로 시공이 간편해지는 이점이 따르므로 오늘날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국민적 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이 중소형 신축빌딩에서 대형빌딩과 상업용까지, 백화점 등 쇼우윈도우에서 주거공간으로의 보급 확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