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인증서 위·변조 막는다

조달청 등 공공기관과 ‘공공조달 이행확인 시스템’ 구축

2016-06-24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24일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조달청 등 6개 기관과 공공조달시장의 탈법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공공조달계약 이행확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한국에너지공단과 조달청을 비롯해 정부3.0추진위원회,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그동안 조달시장의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던 서류 위·변조 및 직접생산 위반 등을 해소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의 첫 걸음이다. 정부3.0추진위원회와 조달청의 공동 주관 아래 에너지공단을 비롯한 5개 공공기관의 데이터 연계를 통해 공공조달계약이행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조달업체의 계약이행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입찰 등록증과 전기·수도 사용내역, 인증서 등 계약 관련 서류를 계약 단계별로 신속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효율관리기자재, 대기전력저감제품, 고효율에너지기자재에 대한 신고확인서 및 인증서 발급 관련 자료를 제공해 고효율 인증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투명한 조달시장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조달시장의 공정성을 개선하는 역할에 앞장설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약이행확인 시스템 구축으로 정직한 기업들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