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태양광 발전시스템 완공

신재생에너지 신규 사업 본격 추진

2004-10-25     송병훈 기자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가 신규 사업으로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첫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 10kW급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완공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이란 반도체화합물 소자인 태양전지(Solar Cell)를 이용해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시켜 사용하는 것으로, 무한정·무공해의 태양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비가 들지 않는다.

아울러 대기오염이나 폐기물 발생은 물론 기계적 진동과 소음이 없고 자동화로 운전 및 유지 관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원중 하나다.

산업자원부 태양광사업단(단장 김동환 고려대학교 교수)에 의하면 태양광에너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해마다 35% 이상 성장, 오는 2013년에는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선진국 대비 기술 격차가 적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태양광 에너지를 일반 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로, 일반 가정 5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약 20여년간 생산하게 되며, 울산과학대에서는 야외 분수대를 가동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성능시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중인 태양광 발전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