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용기 국내 최초 개발

원자력환경공단, 두산중 등 4개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

2016-10-28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국내 최초로 사용후핵연료 운반과 저장에 모두 사용이 가능한 금속제 겸용용기 개발을 완료하고, 핵심특허와 관련기술을 기업에 이전키로 했다.

공단이 2009년 착수해 7년만에 기술개발을 완료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 용기는 국내 독자 모델로 지진, 화재, 낙하, 항공기 충돌 등의 실증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경수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의 습식 저장방식에 비해 운영비용이 적고 2차폐기물 발생이 없으며, 용량 확장과 장기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장점이 있다.

공단은 국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산업 활성화를 위해 핵심특허를 공개하고 28일 두산중공업, (주)한빛파워, (주)오리온이엔씨, (주)코네스코퍼레이션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공단 조병옥 부이사장은 “인허가를 취득하고 관련기술을 지속적으로 산업계에 개방함으로써 용기의 상용화와 국내 수요에 대처하고 해외 수출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