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농어촌공사,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 협력

전국 호수·방조제 등에 태양광·풍력 설치 추진

2017-03-28     송병훈 기자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8일 나주 본사 이사회 회의실에서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와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빛가람혁신도시 입주 기관인 양 기관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국에 산재된 호수와 방조제 등 농업기반시설 유휴 자원을 대상으로 수상태양광과 육·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공동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 신재생에너지 개발가능 대상지역 공동조사 및 타당성 검토,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와 연구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선 전남지역 호수에 100MW 급 수상태양광 발전에 대한 사업 타당성 검토 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개발여건이 유리한 전국의 호수와 방조제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상태양광은 육상 태양광에 비해 건설비가 비싼 것이 단점이지만, 산림이나 자연, 농경지를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수면의 뛰어난 냉각효과로 육상태양광보다 약 10% 발전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농어촌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해 신기후체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