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

텍사스산 49.51 달러·북해산브랜트유 52.42 달러

2017-03-30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9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폭 하회, 미 원유 제품 재고 감소, OPEC 3월 원유 생산 감소,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49.5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달러 상승한 52.4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 상승한 50.1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 증가폭 예상치 하회 등으로 상승했다.

API, Reuters 등 전문기관들은 4주 미 원유 재고가 지난주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실제 원유 재고는 86만 7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원유 제품 재고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가 지난주 대비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 4000만 배럴을 기록하며 375만 배럴 감소했고, 중간유분 재고는 1억 5300만 배럴을 기록하며 248만 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6주 연속, 중간유분 재고는 7주 연속 감소했다.

OPEC의 3월 원유 생산 감소 추정은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Reuters 자체집계 결과 OPEC(인도네시아 제외)의 3월 원유 생산량이 2월대비 약 23만 배럴 감소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23% 상승한 99.9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