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협력사 베트남 발전시장 진출 밀어준다

현지법인 공장부지 제공… 수주 경쟁력 통한 매출 확대 기대

2017-06-19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 만들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8일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에서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과 정연인 두산비나 법인장,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이사 등 5개 협력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진출을 위한 상호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협력사들이 두산비나가 보유한 공장 부지 일부를 활용해 법인 및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행정·재무·경영·인사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주무관청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베트남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이는 2030년까지 100GW 규모의 신규 발전설비 증설이 예상되는 베트남 발전시장 진출함으로써 매출 확대 및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협력사들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법인 두산비나는 베트남 현지 중꾸앗 경제구역관리와 협의는 물론 공장 설립에 필요한 행정, 인력채용, 기술, 통관 등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전문 컨설팅 회사인 맥큐스는 협력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단계별 진출 시나리오 작성해 투자규모 수립, 생산품목 및 생산라인 구성 등 초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종훈 나산전기산업 대표이사는 “중소기업 자체 역량으로는 해외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현지에서의 직접 수주를 통한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해외에서도 일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베트남에 이어 향후 인도에도 협력사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