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셰일 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상승

텍사스산 44.74 달러·북해산브랜트유 47.37 달러

2017-06-19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 헤지펀드사 미 셰일석유회사 투자금 회수, 미 원유 시추기수 증가 둔화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28달러 상승한 44.7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45달러 상승한 47.3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51달러 상승한 45.8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30% 하락한 97.14을 기록했다.

헤지펀드사는 미 셰일석유회사 투자자금 회수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주요 8개 헤지펀드사들이 셰일석유회사의 과잉생산에 따른 수익 악화 등을 우려해 투자자금 4억 달러 이상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uters에 따르면 일부 헤지펀드사들이 셰일석유회사 과잉생산에 따른 유가 하락 및 시추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 원유 시추기수 증가 둔화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지난 16일 기준 미국에 가동 중인 원유 시추기수는 전주대비 6기(0.8%) 증가한 747기로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 Bank사는 미국 셰일석유회사들에 대한 신규 투자자금 증가율이 둔화됨에 따라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