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석유시장 영향 등으로 상승

텍사스산 44.74 달러·북해산브랜트유 47.31 달러

2017-06-29     이진수 기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8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생산 감소, 미 휘발유 재고 감소, 미 달러화 약세, OPEC 감산량 축소 확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50달러 상승한 44.7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66달러 상승한 47.3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27달러 상승한 45.3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생산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EIA는 지난 3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2주 대비 10만 배럴 감소한 925만 배럴을 기록하며 3주 만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7월(19만 4000배럴)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원유 생산 감소가 지난주 미국 멕시코만 지역에서 발생한 폭풍우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미 휘발유 재고 감소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EIA는 지난 3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드라이빙 시즌의 영향으로 2주 대비 89.4만 배럴 감소한 2억 41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주 미 원유 재고(5억 900만 배럴)는 2주 대비 11만 8000배럴 증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 하락한 96.01을 기록했다.

OPEC의 낮은 감산량 확대 가능성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OPEC의 관계자들은 산유국들이 석유 시장 관련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7월 24일 러시아에서 회동을 가질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감산량 확대와 관련된 실질적인 논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