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에너지 “누구나 신재생 발전사업 투자 가능”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루트에너지’ 런칭
첫 투자 상품 서울에너지공사 ‘양천햇빛공유발전소’

2017-07-18     변국영 기자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설치공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와 이를 장기간 관리운영 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제공돼 눈길을 끌고 있다.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는 서울에너지공사와 함께하는 ‘양천햇빛공유발전소’ 투자 상품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루트에너지(www.rootenergy.co.kr)’를 정식 오픈한다.

루트에너지는 설치공간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정성과 수익성을 가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와 이를 장기간 관리운영 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루트에너지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공사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18개 발전 자회사에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으로 상환재원이 마련되는 만큼 투자 상품의 안정성이 높다.

또한 기존 원금 회수 기간이 최소 6∼7년이었던 것에 비해 루트에너지만의 재투자 서비스로 약 3∼12개월의 원리금 회수기간이 짧다. 동일한 자본금으로 발전소 하나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발전소에 분산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해 리스크를 낮췄다. 동시에 발전소의 시공부터 운영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발전소가 지어지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연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지역 기반의 ‘시민발전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주도하는 건전한 재생에너지 시장 생태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에어비앤비에서 집을 공유하거나, 쏘카에서 교통수단을 공유하는 것처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적절한 유휴 공간을 가진 예비 ‘호스트’들을 대상으로 해당 공간을 장기간 임대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이웃과 공유하는 국내 최초 ‘에너지 공유경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루트에너지의 첫 투자 상품인 ‘양천햇빛공유발전소’는 서울에너지공사가 ‘호스트’로 참여하는 상품으로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옥상에 건설될 약 10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대상이다. 이 투자상품은 12개월 만기에 연 수익률 7.5∼8%(세전)로 모집금액은 1억 8000만원이며 최소 1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투자가 가능하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국내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에 가장 어려운 문제는 금융과 시민수용성이었다”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해 유럽이나 북미처럼 시민들이 주도하고 소유하는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대한민국의 더 깨끗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