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500만달러 통신망 사업 수주

LG전선, 중동시장 공략 발판 마련

2004-10-29     송병훈 기자
LG전선(대표 구자열)이 5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광통신망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LG전선은 이라크 내 19개 대학교의 통신망을 구축하는 500만달러 상당의 SI(System Integration) 사업을 수주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교류협력단(KOICA)이 추진하고 있는 이라크 전후 복구 지원사업의 일환인 ‘이라크 통신망 현대화’사업 중 하나로, 바그다드 대학을 포함한 19개 대학에 위성을 통해 국제망과 연계시켜 다양한 데이터 통신을 구현할 계획이다.

LG전선은 이에 대해 “국내 대형 SI업체들을 제치고 최종 통신망 구축업체로 선정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이라크 상황을 고려해 IT관련 정부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20여명을 초청해 약 4주간의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이라크 현지 통신망 설치공사는 정부의 허가가 나는 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전선은 또 이라크 정부의 통신망 복구 투자가 활성화되면 이를 현대화하기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IT관련 서비스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